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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하다, 총회 열어 노조로 전환  | 현장

  • 이정호
  • 2020-10-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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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찾기유니온 ‘권유하다’가 17일 오후 총회를 열어 노동단체에서 노동조합으로 조직을 전환하고 새 출발했다. 권유하다는 이날 지난 1년의 사업을 보고, 평가한 뒤 노조로 조직을 전환하고, 규약을 제정하고, 전략사업도 확정했다. 

 

한상균 권유하다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 총회는 권유하다가 지역을 중심으로, 소외되고 차별받고 체념하는 노동자들을 단결과 저항의 구심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의 장”이라고 밝혔다. 

 

 


한상균 권유하다 대표가 17일 오후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유하다


 

‘권유하다’를 통해 부당해고 구제를 받은 김상은 님은 축하인사에서 “난생 처음 부당해고를 당해보니, 수많은 저 같은 사람에게 권유하다는 꼭 필요한 조직이었다”고 말했다. 가짜 5인미만 사업장 3차 고발 당사자인 이현우 님도 “권유하다가 필요 없어지는 날까지 함께 하겠습니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공식 회의에 들어가 재정 보고에 이어 하은성 정책국장이 3차까지 진행한 가짜 5인미만 사업장 고발운동과 4대보험 미가입 제보센터, 노동자인데도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노동권을 누리지 못하는 노동자를 위한 ‘3.3 프로젝트’, 법률지원단 운영 등 지난 1년간 권유하다가 진행한 사업과 이후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권유하다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노조로 조직전환하고 제출된 규약을 토론하고 있다. ⓒ권유하다

 


안건 논의에선 정진우 집행위원장이 ‘조직 전환과 규약 제정’ 안건을 설명했다. 권유하다가 노동단체에서 노동조합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았다. 

 

조직 전환 관련해선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제출된 규약 제정 관련해선 현장에서 여러 수정 의견이 나왔다. 

 

운영위원회 구성을 놓고 많은 의견이 나왔는데, 우선 운영위원회 정수를 ‘8인 이내’로 제한 한 것을 삭제하고, 직능.의제.계층.전문분야를 대표하는 운영위원을 전체 운영위원의 1/3 이하로 제한하자는 쪽으로 수정됐다. 운영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직능.전문분야가 과대 대표될 우려를 줄이자는 취지였다. 

 

또 노조 이름을 놓고도 의견이 분분했다. 원안으로 제출된 ‘권리찾기유니온’을 ‘권리찾기노조’로 바꾸고 약칭을 ‘권유하다’라고 부르자는 수정안이 나왔다. 표결까지 간 끝에 수정안은 부결돼 원안대로 의결됐다. 

 


17일 총회에서 노조로 전환한 권유하다 조합원들이 규약 수정안에 표결하고 있다. ⓒ권유하다

 


다음으로 ‘전략사업 활동방향’ 안건을 논의했다. 경남 창원에서 온 조합원은 “아직도 임금명세서 발급이 법적 의무가 아니다. 전략사업에 이를 강제하는 사업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총회에는 멀리 창원과 강릉에서 온 조합원과 빈민운동가도 참가했다. 신언직 운영위원은 “권유하다가 노동3권을 명문화한 헌법 33조를 호명했으면 좋겠다. 권유하다가 노조조차 못 만드는 노동자를 위한 노조임을 드러내자”고 제안했다. 

 


이정호
권유하다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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