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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뉴스 모니터(21.01.04) | 알림

  • 해석
  • 2021-01-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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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80여 명이 새해에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청소노동자가 농성 로비에서 젊은 경비용역 노동자와 음식물 반입을 놓고 싸우는 사이 LG그룹은 여러 신문에 “새해에는 ~ 언제나 설레고 즐겁도록 ~ LG가 함께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홍보 광고를 실었습니다. 매일경제는 LG전자 공채여성이 첫 정년퇴직했다는 인터뷰기사를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매경 33면) 월요일 아침 LG 청소노동자 계약해지 소식을 지면에 실은 신문은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 정도였습니다. 경향은 10면에 울산 동강병원 하청노동자 28명이 노조설립을 이유로 계약해지 당했다는 기사 안에 LG트윈타워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겨레는 ‘거리에서 싸우는 이들도 소외되지 않는 새해를’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를 소개했습니다. 
 

-새해 연휴기간에 출근했던 현대차 울산공장 하청노동자가 높은 사람이 공장을 방문한다며 예정에 없던 청소에 투입됐다가 숨졌습니다.(경향 9면) 새해에 최저임금이 1.5% 찔끔 인상됐는데 정부가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개악하는 바람에 그나마 인상효과도 없습니다.(세계일보 10면)
 

-경향신문은 1면과 3면에 지난해 산업안전법을 위반한 1심 판결문을 전수조사해 노동자 1명 사망에 회사는 고작 869만원의 벌금을 물었고, 법인 벌금은 525만원에 불과해 중대재해법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산안법을 위반한 회사 관계자 154명 가운데 실형을 받은 사람은 5명에 불과했습니다. 
 

-한국일보는 3면에 우리나라 노동자들 고령에도 일자리를 놓지 못해 실질 은퇴연령이 72.3세로 OECD 나라 가운데 가장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경향신문은 9면에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온 KBS의 ‘저널리즘 토크쇼J’가 정작 자기 프로그램을 만들어온 프리랜서를 계약해지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12면에 복직을 요구하며 부산에서 서울까지 도보행진에 나선 한진중공업 해고자 김진숙씨 사연을 놓고 민주노총이 회사에 5억원을 요구했다며 흠집내는 기사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