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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뉴스 모니터(20.11.26) | 알림

  • 해석
  • 2020-11-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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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폐기물처리장에서 20대 노동자가 분쇄 혼합기에 끼여 숨졌습니다. 지난 24일 저녁 7시30분께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있는 석유화학 지정폐기물 처리업체에서 29살 노동자가 높이 2m의 폐기물 분쇄 혼합기 위에 올라가 작업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같은 24일 저녁 6시10분께 경기도 구리시의 한 소금창고에서도 50대 노동자가 지게차와 적재물 사이에 끼여 숨졌습니다. 집권 민주당은 당내 반발과 여론에 떠밀려 중대재해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답니다. 그런데 산안법 개정도 동시에 추진한답니다. 몽니로 보입니다.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와 직무급제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노동이사제에 합의하자마자 경총은 주주자본주의 체제에 반한다며 반발했습니다. 경사노위엔 경총도 들어와 있는데, 안에선 뭐하고 합의 직후 이런 주장하는지요. 
 

-민주당도 동의하자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급물살을 탔습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반대합니다.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들의 산재보험 가입을 이유로 수수료를 월 16만원이나 깎았답니다. 대기업이 겉으론 상생을 말하지만 실제론 이런 일을 합니다. 
 

-대부분 신문이 민주노총 파업을 다뤘습니다. 세계일보는 어제 11면에 ‘민노총 오늘 20만명 참여 집회 강행’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가, 오늘은 ‘민노총 3%만 참여한 맹탕 파업… 감염 공포만 키웠다’는 제목으로 보도했습니다. 하루 만에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합니다. 한국일보는 15면에 ‘인원 쪼개기로 서울 15곳서 9인 집회 강행’이란 제목으로 보도했습니다. 세계일보는 오늘 12면에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을 사진기사로 소개했습니다. 한 눈에 봐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실내행사에 수 십 명의 시민들이 형형색색의 케이크와 쿠키를 둘러봤습니다. 
 

-종부세 때리기 보도가 점입가경입니다. 조선일보는 ‘눈덩이’, ‘악몽’, ‘폭탄’이란 단어를, 동아일보는 ‘징벌적 과세’, ‘급증’이란 단어를 제목에 사용했습니다. 조선일보는 10면 기사에 불 붙은 폭탄 그림까지 그려 불안을 조장했습니다. 경향신문은 16면에 ‘장기보유, 고령공제 땐 10억짜리 집에 (종부세) 12만원’이란 제목으로 전혀 다른 내용의 기사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