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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노동, 청년의 고민을 담다] 전태일 50주기 청년노동단체 공동포럼 | 알림

  • 권유하다영상팀
  • 2020-11-17 16:49
  • 8,558회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라고 외친 전태일 열사가 산화한지 어느새 50년이 지났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외침은 때로는 완성되지 않아 미비하고, 때로는 사용자와 노동자간의 권력관계를 고려하지 않아 노동자에게 가혹한 책임을 요구하는 허점투성이의 근로기준법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회에 대한 절규임과 동시에, 모든 노동자가 노동자로 인정받고 노동기본권을 누리는 세상이 오는 것을 바라는 신호탄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노동이 그 온전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라는 말은 단기계약 또는 단시간 근로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하고 있으며, 인턴이라는 말은 노동법 적용을 배제하거나 근로계약서가 아니라 업무용역계약서를 제시하는 하나의 근거가 되고, 사회초년생이라는 말은 노동의 가치를 폄훼하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것을 합리화하는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는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몫이 아닌, 함께 맞서 싸워나가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권리에서 배제되고 있고, 종속적으로 일하면서도 무늬만 자유로운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청년일수록 이러한 위험에 더욱 노출되어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미명아래 증가하는 플랫폼 노동은 합법적으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양산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이와 같은 불평등 구조는 더욱 확대되고,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결국 간접고용, 비정규 노무계약, 불안정 노동 등 차별받고 배제된 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동을 온전히 인정받고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자리를 만들고, 다양한 방식의 연대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성해야할 것입니다. 이러한 고민들을 담아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열고자 아래와 같은 포럼을 준비하였습니다. 

 

 

전태일 50주기 청년노동단체 공동포럼
- 변화하는 노동, 청년의 고민을 담다 -

 

 

⭐️ 일시: 2020.11.28(토) 14-17시


⭐️ 장소: 민주노총 총연맹 13층 대회의실(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3, 경향신문사 본사 13층)
 

⭐️ 참여가능인원: 30명 (오프라인)

- 선착순으로 명단을 확정하며, 확정된 이후에 안내 문자를 드릴 예정입니다. 

 

 

 

⭐️1부 포럼⭐️

 

[여는발제] 왜 청년들은 다시 노동을 고민하는가? - 김건수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장
  
[주제발제1]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노동자들 - 하은성 권리찾기유니온 정책국장

[주제발제2] 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한 노동 - 이재현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집행위원

 

 

 

⭐️2부 토론회 : 코로나19 이후의 노동, 청년의 과제와 실천⭐️

 

- 패널과 플로어가 함께하는 토론입니다.

- 토론패널

류호정 (21대 정의당 국회의원) "모든 일하는 시민이 노동자로 불릴 때까지

최용락 (노동담당기자) "세상과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이한솔 (한빛미디어 노동인권센터 이사) "세입자, 1인가구, 비전형노동의 한복판에 있는 청년으로서 필요한 이야기를 적절히 하겠습니다."

김세정 (민주노총 법률원 건설노조 파견 노무사) "찬바람 부는 날 홀로 춥지 않기 위하여"

 

 
**본 공동포럼은 감리교신학대학교 버들다리, 권리찾기유니온,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지부,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성공회대학교 가시x제4대 인권위원회, 연세대학교 비정규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총학생회 ‘불꽃’, 홍익대 노동자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모닥불'(가나다 순)이 공동으로 주최합니다.

* 본 포럼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가 함께 진행됩니다.


* COVID-19 예방을 위해 손소독, 거리두기, 마스크쓰기 등 방역지침에 협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