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공유하기

노동뉴스 모니터(20.11.05) | 알림

  • 해석
  • 2020-11-05 06:39
  • 6,961회

 

-미국 대선이 한국 신문을 채웠습니다. 대부분 신문이 혼전 양상이라고만 보도했는데,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바이든의 우세를 점쳤습니다. 한겨레는 1면 머리기사로 ‘바이든 승기 잡았다’고 단정해서 보도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승률 높아진 바이든’이란 제목을 1면 머리기사에 사용했습니다. 조선일보는 1면 머리기사에 ‘우편투표에 달렸다’고 표현했고, 중앙일보는 ‘피말리는 개표전쟁’이라고, 동아일보는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자신의 승리를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일보는 B2면에 ‘총탄 강자 풍산, 트럼프.바이든 누가 돼도 웃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선 혼란에 빠진 미국인들이 총탄을 마구 사들이는데, 한국의 풍산그룹 제품이 동유럽 제품보다 가성비가 높아 호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참 별 걸 다 보도합니다. 
 

-미국 대선에 묻혀 오늘 노동뉴스는 파업을 앞둔 학교돌봄 전담사와 통계청의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정도에 그쳤습니다. 대부분 신문은 학교돌봄 전담사가 내일 파업한다는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경향신문은 11면에 내일 파업에 돌봄노동자가 절반이 참여한다고 보도했고, 세계일보도 12면에 ‘접점 못 찾는 초등 돌봄 갈등… 내일 파업 초읽기’라는 제목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매일경제는 “초등돌봄 파업 강행에 학부모들 ‘너무합니다’”라는 제목을 달아, 파업으로 인한 피해만 집중 부각했습니다. 반면 한겨레는 12면에 미리 예고한 학교돌봄 노동자 파업에 임박해서야 뒤늦게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교육부의 뒷북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비임금근로(자영업자)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쉬었다’는 응답자가 1년 전에 비해 28만명이나 늘어난 246만2000명에 달했습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증가 폭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에게 피해가 몰렸습니다. 자영업자 중에서도 직원을 채용했던 사장님이 11.2%나 줄었습니다. 반면 직원을 채용하지 않았던 1인 자영업자는 오히려 1.6% 늘었습니다. 
 

-EBS가 오늘 밤 7시45분에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사회생활을 다룬 다큐멘터리 ‘다큐 잇’을 방영합니다. 특성화고 졸업생은 해마다 9만여 명이 사회로 나옵니다. 이들이 첫 직장에서 어떻게 일하는지를 다룬답니다. 박근혜 정부가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을 적극 구사했는데, 그들이 대졸 입사자들과 한 직장에서 어떤 대우를 받고 일하는지 살펴볼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