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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뉴스 모니터(20.10.19) | 알림

  • 해석
  • 2020-10-19 10:16
  • 14,110회

 

 

-올 들어 10번째 택배노동자가 숨졌습니다. 한진택배 서울 동대문지사에서 1년 넘게 일하던 30대 건강했던 노동자가 새벽에 귀가해 집에서 숨졌습니다. 한진택배는 국과수 부검결과 고인이 지병으로 숨졌고 고인이 다른 기사보다 적은 하루 200개 내외 물량을 처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고인이 남긴 카톡에서 ‘하루 420개를 들고 나왔다’, ‘한숨도 못 자고 나왔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한겨레는 이번에 숨진 노동자도 입직 신고가 안돼 산재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한겨레는 1면에 ‘일하다 새벽 5시 귀가…택배 노동자 또 숨져’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고, ‘택배노동자 벌써 10번째 죽음, 특단 대책 내놔야’라는 제목의 사설도 실었습니다. 경향신문과 한국일보도 택배노동 관련 사설을 실었습니다. 경향은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로 막아야’라는 제목으로, 한국일보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막을 노동조건 개선책 마련해야’라는 제목이었습니다. 


-한국일보는 6면에 ‘개인사업자 택배기사 과로사 왜?… 구역당 계약 탓 물량조절 못해’라는 머리기사를 싣고 그 옆에 ‘택배기사 또 사망 올해 들어 9번째’라는 제목의 별도기사도 실었습니다. 언론사가 사망자 숫자를 헷갈리기 시작하면 해당 사안이 심각하다는 뜻입니다. 한국일보는 올들어 9번째라지만, 한겨레는 올 들어 10번째 사망이라고 달리 표현했습니다. 


-경향신문은 9면에 특고지원 업종이 8개 밖에 안 돼 지원업종이 아닌 버스업계와 영화산업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실 자료인데요, 업종 추가 지정을 주문하는 목소리입니다. 문제제기하면 몇 개씩 업종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해결책이 될까 걱정입니다. 


-경향신문은 4년차 택배노동자의 하루를 동행 취재해 8면 전면을 털어 보도했습니다. ‘까대기만 6시간 끝에 첫 배달… 남들 퇴근할 때 2차 시동’이란 제목입니다. 오전 7시에 시작한 분류작업을 6시간 동안이나 하고나자 벌써 녹초가 돼 땅바닥에서 짜장면으로 점심을 먹고 배달을 시작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시중은행이 역대 최대실적에도 정규직을 줄이고 계약직만 늘렸다는 박광온 민주당 의원실 국감자료를 한겨레(18면)와 매일경제(16면)가 각각 2단짜리 기사로 실었습니다. 5대 은행에서 지난해 정규직은 840명이 줄었고 비정규직은 515명이 늘어났습니다. 늘어난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조만간 은행권 비정규직 문제가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관객이 급감한 영화산업이 코로나로 1조 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는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실 국감자료를 보도했습니다.(조선일보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