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공유하기

[징검다리 미술가게] 숨=​​노동展 | 알림

  • 자료실
  • 2022-05-25 16:43
  • 3,315회

 

=​​노동

 

노동은 사랑이야

 

징검다리 미술가게 사계전의 봄 전시회인 오월전의 이름은 ‘숨=노동’이에요. 일상이 노동이고 삶이 노동이란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숨어있는 노동을 찾아보려 하지요. 생명을 먹이고 키우는 살림의 노동을 드러내 보고, 소외되고 파편화된 노동을 펼쳐 보고, 부품이 돼버린 노동자의 모습까지 들여다보려 해요. 노동이 노동으로 명명되지 못하는 사회, 하나인 우리가 하나로 묶이지 못하는 현실, 생명을 앗기기도 하는 지금 여기를 가슴 아프게 응시하려고도 하지요.

 

​그럼에도 숨=노동전이 우리에게 치유의 손길이었으면 해요. 거울 속 나와 대면하고, 무릎 마주하며 또 다른 나인 상대의 눈을 지그시 응시하고, 어느 결엔가 곁을 돌아보고 앞을 내다보는 눈길로 어깨 나란히 하는 우리였으면 좋겠어요. 지친 시간을 보내도 반짝이는 햇살이 위안 하고, 누추한 공간에 깃들어도 노랗고 따듯한 불빛이 하루를 쓰다듬듯이 그런 한 줌 햇살과 불빛으로 만나려 하네요. 부제를  ‘노동은 사랑이야’라고 단 이유이기도 해요.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가야 하고 살아갈 거고 마땅히 행복해야 하니까요. 노동이 노동으로, 사람이 사람으로 자연스러울 세상을 함께 일구어가면서요.

 

 

 

[징검다리 미술가게] 봄 전시회

>>숨=노동展 방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