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공유하기

[시민발언대] #일하는사람_모두의권리 : ②박혜성(기간제 교사) | 알림

  • 초코
  • 2020-04-10 12:41
  • 15,581회
*4월 8일, <#일하는사람_모두의권리 진짜뉴스 시민발언대>에서 발언해주신 분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세상에 공유하기 위해 그 내용을 기록했습니다. 두 번째 발언 내용을 공유합니다. 기간제 교사 박혜성님의 이야기입니다 ...<권유하다> 



4·16 세월호 참사 6주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이후, 기간제 교사들이 차별받는 현실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에 대한 차별은 여전합니다.


기간제 교사 외에도 학교에는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이 비정규직 노동자들 중에 강사라는 이름으로 근무하는 분들도 많죠. 저희 기간제 교사들도 일이 없어지면 강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강사와 기간제 교사를 오가면서 근무를 합니다. 이 분들은 자발적으로 일을 안 하거나 개인적인 이유로 일을 안 하는 게 아닙니다. 국가적인 재난 때문에 일을 못 하는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이 분들에게 급여가 전혀 주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은 매우 부당합니다. 국가적 재난에 따른 일이니만큼 국가가 책임지고 이 분들의 생계를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온라인 수업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습니다. 교사들이 학교에 가면 ‘사회적 거리’라고 하는 게 있을 수가 없잖아요? 따닥따닥 붙어있는 교사들이 교무실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학습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 온라인이 다 구축이 되어있는 것도 아닙니다. 나라에서는 컴퓨터랑 인터넷을 구축해주겠다고 하지만, 그렇게 구축이 된 곳도 있고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교사는 한 과목을 가르치려면 몇 백 명이나 되는 학생들을 온라인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10개가 넘는 수업을 온라인으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고요.


이 상황에서 학생과 교사의 건강을 위해서도, 코로나19가 완전히 진정될 때까지는 모든 것을 멈춰야 합니다.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유급으로 휴직을 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923097612a5ceb90c22592cd70a5ee0e_1586492833_7794.png
 


#일하는사람_모두의권리


[서명운동] <<메시지 모으기 바로가기>>

bit.ly/일하는사람모두의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