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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 "노동의 위기는 곧 청년의 위기" | 알림

  • 권리찾기유니온조직실
  • 2021-03-03 16:37
  • 6,678회

2021 ‘함께 살자’ 청년·학생 연대 실천단 출범
LG제품 불매운동으로 시작해 연대활동 이어갈 계획

 

3월 2일 오후 4시 LG트윈타워 앞에서 2021 함께 살자 청년·학생 연대 실천단 출범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 참여와혁신 강한님 기자 hnkang@laborplus.co.kr

 

 

3월을 맞아 조금 색다른 개강을 맞이한 청년·학생들이 있다. 투쟁하는 노동자와의 연대를 꿈꾸며 실천단을 꾸린 ‘2021 함께 살자 청년·학생 연대 실천단(청년대표 하은성, 학생대표 김건수)’은 3월 2일 오후 4시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실천단 출범을 알렸다.

 

실천단이 꾸려지게 된 계기는 LG 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회에 청년·학생들이 연대하면서부터였다. 청년·학생들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LG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등의 활동을 해 왔다. 이후 SNS를 통해 ‘더 큰 연대’에 함께할 실천단을 모았고, 대학 내 노학연대 동아리와 권리찾기유니온 등 8개의 청년·학생단체들이 참여하게 됐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노동의 위기는 곧 청년의 위기다. 청년도 결국 노동자이기 때문이다”라며 “모두 노동하며 살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노동의 위기에 맞선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다. 재난과 차별을 넘어, 배제와 억압에 맞서 청년과 노동자의 연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건수 실천단 학생대표는 “우리는 대학에서 노동의 위기를 해결할 대책은 노동자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배웠다. 노동자를 거리로 내모는 사회는 청년에게도 안전하지 않다”며 “오늘의 정의는 연대와 평등이다. 해고된 노동자들, 자본과 국가의 탄압에 고립된 노동자와 함께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사업장 노동자들도 환영의 말을 전했다. 김영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엘지트윈타워분회 조합원은 “감독과 관리자의 갑질이 있었지만 그동안 잘릴까봐 아무 말도 못했다. 청소세계는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러다 노조를 만들었지만 해고당했다”며 “청년과 학생들이 우리에게 해준 연대에 힘입어 더 열심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청년들에게도 비정규직이 없어질 때까지 우리도 연대에 동참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실천단은 출범식을 가진 2일 ‘희망을 찾는 서울 나들이’를 기획하고 서울시내 투쟁현장을 방문해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앞으로는 대학가 선전전과 투쟁사업장 연대 등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글 | 사진

강한님

참여와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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